□  GIST(광주과학기술원, 총장 문승현) 생명과학부 송우근 교수와 이상명 교수(중앙대학교 생명과학과) 공동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에서 암세포의 생장 및 전이를 억제시키는 기전을 발견하고,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.

∘  이번 연구의 특징은 일반세포배양 방법 대신 유방조직의 경도(stiffness)와 유사한 연성기질 (생체 유사 환경조건)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얻은 결과들로 특히 이를 쥐동물 모델과 100여명의 유방암 환자 조직에서 검증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.

∘  생체유사환경 기질에서 SPIN90 유전자가 결손된 섬유아세포는 마이크로튜뷸(microtubule)*의 아세틸화가 촉진되고, SPIN90 유전자*가 결손된 쥐는 정상쥐에 비하여 유방암의 성장이 매우 빠르며, 폐로의 암전이도 더욱 증가됨이 관찰되었다. 특히 마이크로튜뷸의 아세틸화(acetylation)*를 촉진하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시키면 유방암 형성이 현저히 감소하는 결과도 얻었다.

* 마이크로튜블 : (=미세소관) 식물 혹은 동물의 세포 내에 존재하는 기관으로서 세포의 골격유지, 세포의 이동, 세포 내 물질의 이동 등에 필요한 기관이다.

* SPIN90 유전자 : (=스핀90) 각종 암과 루게릭병 등과 연관이 있는 세포막의 유입 및 이동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단백질이다.

* 아세틸화 : 유기화합물 중의 수소원자, 특히 아미노기(-NH) 또는 히드록시기(-OH)의 수소를 아세틸기(-COCH)로 치환하는 반응이다.

∘ 화순 전남대병원 인체자원은행과 충북대학교 병원과의 공동 연구로 100여명의 유방암 환자 조직을 분양받아 유방암 분자아형(Molecular subtype) 중 특히 기존 항암제나 표적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악성 유방암인 삼중음성 유방암 (Triple negative breast cancer)에서 SPIN90 발현이 감소하고 마이크로튜뷸의 아세틸화가 확연히 증가하였고,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환자에서는 SPIN90의 발현이 감소할수록 유방암 수술후 5년이내에 암 재발율이 급격히 증가하며, 환자의 생존률도 더불어 낮아지는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.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유방암치료의 새로운 분자표적 치료법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.

□  송우근 교수(GIST)와 이상명 교수(중앙대) 공동연구팀의 연구내용은 암 분야의 국제적인 학술지 Cancer Research에 2017년 6월 26일자 OnlineFirst 저널로 게재되었다. <끝>